배우 이상아./사진=이상아 SNS
이상아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세 번의 이혼을 하며 힘들었던 날들을 회상했다.
이상아는 "세 번의 결혼 다 브레이크가 있었다"며 "브레이크 있으면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도 청첩장을 돌리고 일주일 남긴 상황에서 남자가 결혼하지 말자고 했었다"며 그럼에도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남편 사업) 보증을 다 서줬다. 부부라 우리가 잘 살아보려고 뭔가를 하려 한 거다. 그런 현실이 닥쳤을 때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그 빚은 조금씩 갚기도 하고, 협박 전화도 받았다. 한 7~8억 정도였다. 나중에는 의식주가 다 날아갔다. 급히 이혼을 결정하고, 지금 스무살 된 딸을 혼자 다 키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빚 때문에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아는 "세 번째는 나중에 힘들어서 헤어졌다. 이게 자꾸 빚이 늘어나는 거다. 결혼할 때마다 늘어나니까 이게 뭐지 싶더라. 세 번째 결혼 때는 사기를 크게 당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13년 살았다. 끝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지키고 있었다. 그러다가 또 바닥을 치니까…"라며 빚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1972년생인 이상아는 중학교 1학년 때인 1984년 KBS 드라마 'TV문하관 - 산사에 서다'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다.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8 트로이카'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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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드라마 '완전한 사랑', '고독의 문', '뜨거운 강', '사랑과 우정', '마지막 승부', '좋은걸 어떡해', '내 사랑 유미' 등에 출연했고 각종 광고에 활발히 등장했다. 영화 '말괄량이 대행진', '젊은 밤 후회없다', '학창 보고서', '너와 나의 비밀일기', '성인 신고식', '아빠는 보디가드'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뒤 이혼했다. 이후 2000년 사업가 전철씨와 재혼했으나 19개월 만에 이혼했고, 2002년 말 기업가 윤기영씨와 혼인신고를 했으나 13년 만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