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크루즈 여행 금지는 말도 안돼…관리 가능한 수준"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2.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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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왼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FP마이크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왼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률을 높이고 있는 '크루즈선 여행'에 대해 "관리 가능한 위험으로 남아있으며 이를 금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우리는 크루즈 여행 금지보다)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팀장은 "사람들은 크루즈선이나 공항, 특정 인종을 피해야한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여행 금지 같은 권고에) 우리는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어디에나 위험성이 영(0)인 것은 없다"며 "만약 우리가 잠재적 바이러스와 접촉할 가능성 때문에 전 세게 모든 크루즈선 운행에 지장을 준다면, 우리는 어디서 멈춰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동석한 실비 브리앙 박사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와 관련해 "일본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적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지 사람을 막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이 같은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 17일에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99명의 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지난 3일 이 크루즈선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자수는 모두 45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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