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많이 판 증권사, 신용등급 재검토"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0.02.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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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나이스신용평가/사진=출처: 나이스신용평가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이 강등 위기에 놓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은행 및 증권사 신용도 영향' 보고서를 통해 "라임자산운용 사태는 국내 증권업, 특히 IB(투자은행)/자산관리 부문에 대한 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형 증권사의 사업위험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금액 규모에 따라 일부 증권사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임 관련 연간창출이익 규모 대비 배상금액 규모가 크고,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평판저하 등 사업기반 약화가 발생하는 증권사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후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에 올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창출이익규모 대비 라임 환매중단 펀드 관련 익스포져가 큰 대신증권(타 증권사 이동분 포함)에 대해 정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그 결과를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고발 등으로 평판저하 가능성이 큰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대신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은 AA-(안정적),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장기신용등급은 책정되지 않았고,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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