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동' 방문간호사·복지사, 코로나19 예방 위해 동네 곳곳 누빈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2.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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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소규모 숙박업소 점검활동(찾동 방문간호사 동행)./자료=서울시 제공코로나19 대응 소규모 숙박업소 점검활동(찾동 방문간호사 동행)./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의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 총 3208명이 시민의 건강과 복지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피해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동네 구석구석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17일 "우선 국내에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월 말부터 3주간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에어비앤비나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관광숙박업소(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총 1403개소('20.2.4 등록 기준)에 대한 전수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찾동 방문간호사와 구청 공무원이 동행해 유증상자 또는 중국인 투숙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전수점검 결과, 최근 14일 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중국인 투숙객은 총 494명이었고 이중 유증상자는 없었다.

숙박업소 관리자가 예방수칙과 대응요령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과 교육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소규모 관광숙박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찾동 방문간호사들은 자치구별 선별진료소, 비상방역 콜센터,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에도 투입돼 관련 안내‧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상황에서 부족한 현장의 일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는 지역 내 만성질환·호흡기질환을 겪고 있는 건강취약계층, 독거어르신 등과 같은 집중관리대상자에게 매일 또는 수시로 전화해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집중 모니터링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과 같은 호흡기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연계 조치할 계획이다.


어르신,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취약가구와 어르신사랑방(경로당)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전달을 완료했다. 필요한 용품은 1차적으로 전달 완료했고, 향후 필요한 경우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복지를 위해 서울시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를 과감하게 채용·배치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도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안전하게 넘어설 수 있도록, 주민과 가장 가까이 접해있는 행정 최일선 기관인 ‘'찾동'이 방문간호사, 복지플래너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자치구의 방역물품 구입과 24시간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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