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발 상권 침체에 '공무원 외식' 늘린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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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구내식당은 최소 한 주에 하루 휴무

정부세종청사. /사진=머니투데이DB정부세종청사. /사진=머니투데이DB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공무원들의 외식을 늘린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들이 주 2회 이상 점심 때 외부식당을 가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정부·지방자치단체 외부식당 이용 활성화 방안'을 각 기관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안부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을 1시간 이상(90분 등) 쓰는 방안도 요청했다. 늘어나는 점심시간 만큼 출근시간을 앞당기거나 퇴근을 늦추는 것이다. 점심 식사를 위해 청사 밖으로 외출하느라 시간이 소요되면서 업무 시간이 줄어드는 문제를 보완하는 목적이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기준으로 주1회·직영은 주 2회 이상 휴무가 권장됐다.

정부청사가 세종·서울 등 11개 지역에서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는 구내식당 28곳은 점심 이용자 수가 하루 평균 1만3395명 규모다. 이 곳들이 주 1회 휴무하면 월 평균 약 2억48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중"이라며 "지역경제 안정화가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월 11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마트가 휴업을 하고 있다.   해당 마트는 베트남에 다녀온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발생하자 선제적인 조치로 임시 휴업을 했다. 해당 직원은 최종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트는 12일까지 소독을 마친 뒤 정상 영업을 개시한다. /사진=뉴스12월 11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마트가 휴업을 하고 있다. 해당 마트는 베트남에 다녀온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발생하자 선제적인 조치로 임시 휴업을 했다. 해당 직원은 최종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트는 12일까지 소독을 마친 뒤 정상 영업을 개시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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