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콘퍼런스, 글로벌 '우한시장' 되나…유럽 등 20명 확진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02.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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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신종코로나)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신종코로나)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19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싱가포르 콘퍼런스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사가 열린 싱가포르가 아닌 프랑스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2차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중대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콘퍼런스와 관련, 현재까지 6개국 2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확진자는 △영국 6명 △프랑스 5명 △말레이시아 3명 △싱가포르 3명 △한국 2명 △스페인 1명 등이다. 이중 싱가포르 콘퍼런스에서 직접 감염된 사례는 △싱가포르 3명 △한국 2명 △영국 1명 △말레이시아 1명이다.

나머지는 영국인 1명과 말레이시아인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 영국인 1명은 프랑스 스키트립에서 다른 영국인 5명, 프랑스인 5명, 스페인인 1명에게 전파했고, 말레이시아인 1명은 귀국한 뒤 다른 말레이시아인 2명에게 추가 전파하면서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아직 어떤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는지, 3차 감염이 포함됐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 어떤 사례가 지표환자였는지에 대한 조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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