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자들 불러!" 이 남성이 한강대교에 올라간 이유

머니투데이 김소영 기자, 이강준 기자 2020.02.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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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만 구습(낡은 관습) 강요 말라"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남성이 6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 남성은 14일 오전 7시 17분쯤 노량진 방면 한강대교 아치형 구조물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다 오후 1시쯤 구조됐다.

이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찰에게 "기자들을 불러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인력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한강대교 2개 차로를 통제했다. 이로 인해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그는 구조 후에도 확성기를 통해 "왜 남성에게만 과거와 구습을 강요하는 것이냐"며 "세상이 변했으면 남성들의 법과 제도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시위를 벌이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6시간만에 극적으로 내려온 이 남성의 구조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위에서 한 남성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뉴스1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아치위에서 한 남성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에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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