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최근 임상 3상 결과 도출에 실패한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DPN)’에 관한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헬릭스미스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사결과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 3-1상에서 환자 간 약물 혼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5개월 만에 헬릭스미스는 말을 바꿨다. 지난해 10월부터 조사단을 꾸려 조사한 결과 약물 혼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임상 3-1상 확대 임상인 3-1B상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약효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임상 3-1B상은 임상 3-1상에 참여했던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VM202 첫 투여 후 12개월 시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조사한 임상이다.
헬릭스미스 측에 따르면 임상 3-1B상에서 위약군과 엔젠시스 투약군과의 6, 9, 12, 개월 통증감소 효과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환자들 만족도도 엔젠시스군이 유의미하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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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측은 "임상이 진행될수록 엔젠시스 통증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반면 초반에는 그렇지 않아서 임상 3-1상과 임상 3-1B상 결과가 차이 나는 것"이라며 "후속 임상 3-2상을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