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조원 규모 유상증자 나선다…"대차대조표 강화할 것"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2.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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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사진=뉴스1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사진=뉴스1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0억달러(약 2조3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개월 간 225% 급등한 주가 상승세를 바탕으로 한 증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해 265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들 주관사가 3억달러(한화 3551억) 규모의 추가 발행 옵션을 행사하면 자금 조달 규모는 23억달러(한화 2조 7225억)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00만달러, 테슬라의 이사회 멤버인 래리 엘리슨이 최대 1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회장이다. 테슬라는 "전반적인 사업과 대차대조표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자 소식 이후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널뛰었다.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7.2%의 급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개장 후 장 초반에도 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반전해 4.78% 상승, 주당 804.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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