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염증성 장질환 임상 1상서 유효성 입증"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2.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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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학회서 발표…이달 독일부터 유럽 전역 공급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램시마SC 장기 스위칭 데이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램시마SC 장기 스위칭 데이터'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177,600원 ▲200 +0.11%)이 14일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램시마SC 장기 스위칭 데이터(Long-term and switching data of subcutaneous in fliximab)'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 제형(SC)으로 만든 의약품이다. 기존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은 정맥주사 제형(IV)으로 환자가 매번 병원에 가서 투여를 받아야하고, 투여 시간도 오래걸렸다. 그러나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가 직접 자신에게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램시마SC 주요 임상 결과 △투여 경로가 약동학(PK)과 면역원성(Immunogenicity)에 미치는 영향 △IBD 치료 약물 모니터링의 발전 등을 공개했다.



IB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SC 임상 1상 파트 1·2 결과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제형 대비 효능과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연사로 나선 숌론 벤 호린(Shomron Ben-Horin)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 셰바 메디컬센터(Tel Aviv University Sheba Medical Center)교수는 "램시마SC는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IV제형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IV제형과 램시마SC를 적절히 활용해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램시마SC의 유럽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독일, 다음 달 영국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유럽 지역 전역에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램시마SC 직판을 위해 유럽 14개 국가에 법인을 세우고, 올해까지 글로벌 전역에 영업인력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전문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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