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은 누가 누구에게 주더라?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2.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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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밸런타인 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초콜릿 선물세트를 진열하고 있다. 2020.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밸런타인 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초콜릿 선물세트를 진열하고 있다. 2020.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월 14일인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다. 원래 서양의 풍속이던 발렌타인 데이는 1980년대 중반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유입됐으며,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렛 등을 선물하는 날로 자리잡았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의 유래는 3세기(269년)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쟁이 성행하던 로마에서는 군인들이 가족들이 그리워 탈영하는 걸 막기 위해 결혼을 황제의 허락 하에만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발렌타인(Valentine)이란 이름의 사제가 서로 사랑하지만 결혼 허가를 받지 못한 젊은이들을 도와주려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을 시켜주다 순교했다. 이후 그가 순교한 날인 2월 14일은 축일로 정해져 해마다 연인의 날로 기념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서양에선 이 날이 성별 구분 없이 연인들이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선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렛 등을 선물하는 것이 관습으로 자리잡았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서양의 발렌타인 데이 풍습을 받아들였던 일본의 제과점들이 '선물은 남성이 여성에게만 하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이 남성에게 주체적으로 선물할 것을 권장하는 마케팅 방식을 썼는대 그것이 인기를 끌어서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같은 일본 방식이 그대로 들어오면서 애초 풍습이 시작된 서양과는 달리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는 날로 자리잡은 것이다.

'화이트 데이'로 알려진 3월 14일 역시 서양엔 존재하지 않는 날로 발렌타인 데이 마케팅에 성공한 일본의 제과업계가 '남성이 여성에게 답례로 사탕 등을 선물하는 날'로 만들어내 한국까지 전파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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