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98% "신종코로나로 매출 감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2.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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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중 4곳은 매출 50% 급감

/자료제공=소상공인연합회/자료제공=소상공인연합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소상공인 97.9%가 사업장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상공인 10곳 중 4곳은 매출이 이전보다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신종코로나 1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소상공인 1096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설문대상은 도소매업(49.1%), 숙박·음식점업(20.3%) 등 업종에 종사했고 91.8%가 오프라인을 유통채널로 사업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신종코로나 발생 이후 매출 감소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상공인은 0.1%, 변동없다는 소상공인은 2%에 불과했다. 특히 이전보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고 '30~50% 감소했다'(27.2%), '15~30% 감소했다'(21.6%)는 응답이 이어졌다.

방문객 비중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신종코로나로 사업장 방문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97.5%를 기록했고 매출 변화 설문과 마찬가지로 방문액이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43.9%로 가장 높았다.



사업장 피해유형을 묻는 물음에는 '모임·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취소'가 61.4%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22.5%), '중국과의 수출입 제한'(1.3%) 등의 순이었다.

정부에 필요한 지원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조기집행'을 답한 응답이 51.8%(중복응답)로 가장 높았다. '피해 소상공인 전수조사를 통한 피해보상금 등 지원'(43.2%),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시행'(22.9%), '마스크·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 정부지원'(21.5%), '매장 위생환경 개선비용 지원'(14.4%)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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