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9번째 확진자, '송파구 아파트 거주' 확인해보니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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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지난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코젠바이오텍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시약을 제조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지난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코젠바이오텍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시약을 제조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국적의 36세 남성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번째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송파구 지역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이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동과 호수까지 알려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송파구 보건소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19번째 확진자가 서울 송파구 주민은 맞으나 거주 아파트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 정보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서만 안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아파트 거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문의 및 방역 요청 전화가 밀려와 기존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송파구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주민 민원으로 전화 연결이 어려운 상태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기는 다른 관리부서라 19번째 확진자 정보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며 "관리본부는 현재 주민 전화 민원으로 전화 연결 자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19번째 확진자는 17번째 환자와 같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귀국 이후 콘퍼런스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었다.

19번째 확진자는 아파트 단자에 거주하지만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 접촉자 및 이동경로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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