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나노멤브레인' 과수용 봉지 특허출원…방제 효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2.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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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나노멤브레인' 과수용 봉지 특허출원…방제 효과↑


톱텍 (8,710원 ▲310 +3.69%)의 자회사인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이 과일 생산 및 상품성을 높여주는 '나노멤브레인 과수용 봉지'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레몬은 2019년 6월부터 10월까지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에서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과수용 봉지를 샤인머스켓 포도에 씌워 재배시험을 실시한 결과 탄저병 14.2%, 과피갈변 27.8%, 열과 22.4%가 감소하는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액체와 기체를 선택적으로 투과하며, 높은 통기성을 유지하는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이 방제 효과를 높여 과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레몬의 나노멤브레인은 멤브레인을 구성하는 각의 섬유 직경이 최소 100nm 내외로 이루어져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공극률은 85%에 달해 높은 통기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과수 봉지 안의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열을 외부로 배출시키고 습도를 조절하며 외부로부터 유해한 곰팡이와 세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레몬의 과수용 과일 봉지에 대한 2차 시험을 실시한 후 다수의 과수농가에 확대 적용, 2021년에는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샤인머스켓 포도 외에 다수의 과일과 해외 과수농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국내외 과수농가의 수익성 개선 및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레몬은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브랜드 ‘에어퀸’을 론칭했다. 이후 위생팬티, 황사·방역마스크 등 최첨단 신소재 나노멤브레인을 적용시킨 다수의 생활용품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제품군을 계속 넓혀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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