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객기 활주로 이탈 '세 동강'…1명 사망·157명 부상(종합)

뉴스1 제공 2020.02.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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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페가수스항공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했다. © AFP=뉴스1터키 페가수스항공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터키 당국이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한 여객기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5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파레틴 코카 터키 보건장관은 "현재까지 15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우리 터키 국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18분쯤 이즈미르를 출발한 터키 저가항공사 페가수스항공의 보잉 737-86J 여객기가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에 미끄러지며 추락해 기체가 세 동강 났다.

현지 매체 DHA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착륙하는 상황을 포착한 영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이스탄불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알리 예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 여객기에 승객 171명과 조종사 2명을 포함,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예리카야 주지사는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60m 정도 미끄러진 후 강둑 밑으로 30~40m 정도 굴러떨어졌다"며 "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사진에는 수십명의 응급구조대와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이 여객기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메흐메트 카이트 투한 터키 교통장관은 "승객들 중 일부는 스스로 대피했지만 안에 갇힌 다른 승객들은 구조대가 구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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