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온 택배 받아도 괜찮을까?" 신종코로나 10문10답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2.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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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과 관련한 괴담에 대해 답했다.

WHO는 이날 새로운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근거없는 소문 10개 항목에 일문일답 형식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는 “중국에서 편지나 소포를 받는 것이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WHO는 “편지나 소포 등 물건 위에선 신종코로나가 오래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했다.



다음은 WHO가 공개한 일문일답.

1. 중국에서 온 편지나 소포를 받는 것이 안전한가?
안전하다. 지금까지 분석으로는 신종코로나가 물건 위에서 오래 살아남지 않는다고 밝혀졌기 때문에 중국에서 온 소포를 받는다고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없다.



2. 애완동물이 신종코로나에 걸릴 수 있나?
현재까지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애완동물과 접촉후 비누를 이용해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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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폐렴 백신이 신종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나?
아니오. 폐렴 백신은 신종코로나에 대한 방어가 되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매우 새롭고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백신이 필요하다. 연구진들이 현재 백신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WHO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 폐렴 백신 등은 신종코로나에 대해선 효과가 없지만, 호흡기 질환 등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백신 접종은 권장한다.

4. 식염수로 코 안을 씻으면 신종코로나를 막을 수 있나?
아니오. 식염수로 코를 씻는다고 신종코로나는 막는다는 증거는 없다. 감기에서 빠르게 회복한다는 증거는 있지만, 호흡기 감염을 막을 수는 없다.

5. 구강청결제로 감염을 막을 수 있나?
아니오. 가글을 사용해도 신종코로나를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다.


6. 마늘을 먹으면 감염을 막을 수 있나?
마늘은 일부 향균 기능이 있는 건강한 재료이지만 마늘이 신종코로나를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다.

7. 참기름을 바르면 신종코로나의 체내 침투는 방해하는가?
아니오. 표백제, 염소를 사용한 소독제와 초산 등 일부 화학 소독제는 신종코로나를 죽일 수 있지만, 피부와 코 아래 바르는 등의 행위로 바이러스를 막는 방식은 거의 효과가 없다. 그리고 이런 화학물질을 피부에 바르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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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종코로나는 어떤 연령대에 더 심각한 영향을 주는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고령자나 지병(천식,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중증화하기 쉽다. WHO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손과 손가락이나 호흡기 위생을 유지하는 등 모든 조치를 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9. 항생제는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나?
아니오.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예방과 치료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을 경우, 세균 감염 가능성 때문에 항생제가 투여될 순 있다.

10. 신종코로나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있나?
지금까지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에 권장되는 특정 약물은 없다. 일부 특정 치료 방법이 조사 중이며, 임상 시험이 이뤄어질 것이다. WHO는 다양한 연구진들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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