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증시 반등…환율 7거래일 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0.0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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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사흘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가 2% 가까이 상승하며 2150선을 회복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02포인트(1.84%) 오른 2157.90을 나타내고 있다. 2020.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사흘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가 2% 가까이 상승하며 2150선을 회복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02포인트(1.84%) 오른 2157.90을 나타내고 있다. 2020.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 위축됐던 한국, 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8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폭락(-7.72%) 등으로 크게 위축됐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날 반등하면서 전날의 충격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증가 등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뉴스도 있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7.8에서 50.9로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48.5를 상회했다. 특히 제조업 경기 위축과 확장을 나누는 기준선(50)을 넘으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을 갖게 했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뉴욕 주요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분위기를 이어 받으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2포인트(1.84%) 오른 2157.9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49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2.22%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02포인트(1.20%) 오른 2779.62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부터 달러당 7위안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오후 3시 52분 현재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6.992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시장에 불안감을 유발하고 투매를 유인하는 허위사실 유포와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의심되는 계좌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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