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15번째 확진자가 경기 수원시민으로 확인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공항버스정류장에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2/뉴스1
수원시는 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 자체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올렸다. 심각 단계는 위기경경보단계 가운데 최고 단계다. 아울러 3일부터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잠정 휴원명령을 내렸다. 현재 수원지역 내 어린이집은 모두 1061곳이다.
15번 확진환자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주민 A씨(43)로 확인됐다. 또한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7번 확진환자의 사촌인 보육교사 B씨(27)도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수원시는 잇단 악재에 불안해 하는 부모의 입장을 헤아려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인, 딸과 함께 천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한다. 가족과, 같은 건물 에서 거주하는 친척들은 관련 증상(발열과 호흡기)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국내 7번째 확진환자와 사촌지간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여동생 등과 함께 7번째 확진환자와 식사를 했다. B씨 자매는 지난달 3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