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한국 정부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함에도 중국인 입국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자 일부에서 이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인 입국 제한을 아직 하지 않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이같은 조치는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 전역으로 우한폐렴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 최근 2주간 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한폐렴과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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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이같이 발표하면서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가 시애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최근 2주 내에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하는 미국 시민의 경우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게 된다.
◇ 호주, 몽골, 북한, 싱가포르, 이탈리아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 호주, 몽골, 북한,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은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1일 우한폐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온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자국인들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정부도 2월1일부터 최근 중국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도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으로 들어가는 항공편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항공편도 모두 이착륙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앞서 몽골과 북한은 중국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모든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었다.
◇ 한국은 아직 특단 대책 없어 : 이같이 세계 각국이 중국인 입국에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이렇다 할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1일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는 구체적으로 답할 단계는 아니며, 정부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2020.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