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보디가드 "우리도 마스크 팔아요"…주문 대박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01.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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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마스크 수요 대응하려 증설까지 고려..."비상근무체제 가동 중"

보디가드 매장에 판매중인 락앤락의 마스크 제품/사진=좋은사람들보디가드 매장에 판매중인 락앤락의 마스크 제품/사진=좋은사람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급속 확산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마스크 수요가 폭발하면서 마스크를 생산·판매하는 속옷 업체들도 때 아닌 호황을 맞았다.

31일 남영비비안 (994원 ▼4 -0.40%)은 KF94 방역마스크 '뉴크린웰 끈조절 스타일 황사방역용마스크’ 100만장을 케이팝굿즈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남영비비안이 집계한 방역마스크 수출 물량에 대한 문의 수량은 3000만장 이상에 달한다.



밀려드는 물량 공세에 회사 측은 생산시설 확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의 재고는 모두 소진한 상태로 생산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물류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 생산량만으로 수요를 맞출 수 없어 추가적인 증설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영비비안은 마스크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비상근무체제까지 가동 중이다.



남영비비안이 판매중인 KF94 등급의 마스크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는 제품으로 미세먼지는 물론 외부로부터 균유입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좋은사람들 (1,055원 ▼10 -0.9%)의 언더웨어 브랜드 보디가드의 전국 매장에서도 KF94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의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약 175% 급증했다. 회사 측도 수요 급증으로 품귀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마스크의 추가 생산과 물량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스크를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어 보디가드 브랜드 제품으로 마스크를 정식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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