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장백산'이라고? 중국인 NCT 드림 런쥔 발언 논란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1.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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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드림 런쥔./사진=김창현 기자NCT드림 런쥔./사진=김창현 기자


보이그룹 NCT DREAM의 런쥔이 라디오 방송에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칭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런쥔이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중국 길림(吉林)의 여행 추천지로 백두산을 언급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중국 국적의 런쥔이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지칭하고, 이를 중국 길림의 여행지로 추천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통해 런쥔의 '장백산' 발언이 화제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통해 런쥔의 '장백산' 발언이 화제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영상 속 런쥔은 중국 길림의 여행지로 우송에서 따뜻한 훠궈를 먹고, 유명한 스케이트장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장백산은 천지가 정말 유명하다. 너무 예쁘다"며 "가보시면 온천 계란을 꼭 먹어보세요. 온천으로 해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쥔이 사용한 장백산이라는 단어는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된 중국의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백두산을 표기하는 방법이다.



앞서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도 지난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흥행 후 중국의 장백산 생수 모델로 발탁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아이돌로 활동하는 중국인이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지칭하다니 황당하다", "역사 공부 좀 하고 왔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은 백두산을 편히 여행 갈 수 없는데, 백두산이 장백산으로 둔갑돼 중국의 여행지로 추천된다니 서글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런쥔은 중국 국적을 가진 2000년생 아이돌로 현재 한국에서 NCT, NCT DREAM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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