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9일 찾은 나노 마스크·필터 전문업체 에프티이앤이(FTEnE)의 경기 화성시 우정공장은 눈코 뜰새 없이 분주했다. 에프티이앤이는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의 ‘에어퀸’ 마스크 위탁생산(OEM) 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문이 몰린 마스크·필터 전문제조 업체 에프티이앤이 경기 화성공장 내 생산설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에프티이앤이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이 주문량에 비해 많이 달리고 있다. 당장 1분당 60개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추가 주문을 받기 위해 인력을 2배 정도 투입해 생산량을 1.5~2배까지 끌어올리는 거나 설비를 증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마스크·필터 전문제조 업체 에프티이앤이 경기 화성공장 내부 창고에 출하를 준비 중인 마스크 물량.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때문에 중국 내 마스크 공급이 특히 부족한 것 같다"며 "최근 주문량도 10만장 단위로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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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공급부족은 마스크 가격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재료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영업본부 관계자는 “가격 인상요인이 있지만 유통단계에 비해 공급가격은 최대한 유지할 예정”이라며 “유통업체들의 마진이 크게 오를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문이 몰린 마스크·필터 전문제조 업체 에프티이앤이 경기 화성공장 내 포장설비.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에프티이앤이에 따르면 국내 채방식 마스크 중 누설률이 가장 낮다. 24시간이 지나도 약 80%가량 성능이 유지된다. 대다수 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를 활용한 방식으로 습기에 매우 취약해 착용한 뒤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에프티이앤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자들이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면서 주문이 더욱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종일 써도 효율이 거의 줄지 않는다. 성능이 높다 보니 더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