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해 연매출 '사상 최대' 기록할 듯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01.2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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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이동훈 기자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이동훈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그동안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했던 페이와 콘텐츠, 쇼핑 등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30일 2019년도 연간 경영실적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뒀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매출은 6조원 대를 넘어서며 외형 성장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은 7636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초반부터 일본 내에서 간편결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라인페이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 217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8%, 1.8%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플랫폼 매출 증대와 네이버웹툰의 고성장세가 4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또 광고와 더불어 커머스 성수기로 쇼핑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네이버 페이와 웹툰을 중심으로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네이버파이낸셜은 3000만명의 가입자 및 미래에셋대우로부터 투자 유치한 8000억원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네이버페이는 쇼핑에 집중돼 있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결제데이터와 대출, 보험, 투자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사업의 경우 국내에서는 이미 안정적인 거래액을 달성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며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럽 지역 진출도 공략에 나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9.1% 증가, 영업이익은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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