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무상급식 고2까지 확대…예산 1310억 증액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20.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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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각종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고2, 특수학교, 각종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한다는 '2020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확정해 30일부터 31일까지 학교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초등학생·중학생과 고3학생만 무상급식 대상이었다.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자인 서울시 고2~3학년은 14만8000여명이며, 특수·각종학교 학생은 1만8000여명이다.



'2020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의 주요 변경 사항은 △고2, 특수학교, 각종학교까지 무상급식비 지원 확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연계 영양 및 식생활 교육 강화 △식품안전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한 검사, 위생·안전 점검 강화 △학교급식소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이 늘면서 예산도 크게 늘었다.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1310억원 증액된 7152억원이다. 이 중 서울시교육청이 55.5%인 3972억원을 부담하고, 서울시가 26.7%인 1908억원, 자치구가 17.8%인 1272억원을 낸다.



또 신규 영양교사 및 영양사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연수와 '학교급식 컨설팅 장학'을 확대 실시한다. 나이스(NEIS) 신규급식 시스템을 모든 학교에 적용하고,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영양·식생활 교육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책임 급식, 학생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급식, 쾌적하고 신뢰받는 안전 급식, 영양·식생활 교육을 통한 건강 급식,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참여 급식을 실현해 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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