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안전자산 선호…국고채 금리 급락, 금값은 급등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1.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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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락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도 크게 올랐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2%포인트 급락한 연 1.352%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23일) 1.424%로 마감한 국고채 금리(3년 만기)는 이날 매수세가 몰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만큼 국고채 매입이 늘었다는 얘기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경기 불확실성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1.91%) 오른 5만9700원에 마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우려로 설 연휴 글로벌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과거 감염병보다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최근 빠른 확산 속도로 리스크가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관건은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와 변이 여부다. 운한 폐렴의 치사율은 3% 내외로 과거 2003년 9.6%의 치사율인 사스와 2015년 34.5%의 치사율을 보인 메르스와 비교해 크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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