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PBS란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신용공여나 증권대차, 컨설팅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자산운용 업계 전체로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TRS 계약 해지가 촉발됐다. 이 때문에 알펜루트자산운용까지 펀드 환매 연기를 결정해 시장이 충격을 받았으며, 투자자 피해 우려가 불거졌다.
이날 금융감독원도 오후 3시부터 TRS를 통해 헤지펀드에 신용을 제공한 6개 증권회사 담당 임원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었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가 "다른 헤지펀드로 전이될 개연성이 있다"면서 "시장혼란과 투자자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현행 TRS 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라면, 시장 혼란 등 자본시장 전체 위험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나 증거금률을 올리기 전에 관련 운용사와 긴밀히 협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