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은 현재 분양가구수를 늘려 사업성을 높이고자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중이다. 변경안 수립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후 일정에서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약 23만㎡ 부지에 위치한 신림1구역은 신림뉴타운(1·2·3구역) 중 가장 면적이 넓고 조합원수가 많다. 조합은 촉진계획을 변경해 분양가구수를 3800여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신림1구역은 14년만인 지난해 11월 조합 설립을 마쳤다.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림경전철 호재 등으로 재개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다.
도시철도 신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서울대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 7.76㎞로 차량기지 1개소 및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총13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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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가속화하면서 부동산도 들썩인다. 신림1구역은 특히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이 높아 2·3구역 대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부터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무허가주택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는 후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관악구 주택 매매가격지수(2017.11월=100)는 104.8로 같은해 1월(103.7) 대비 1.1 포인트 올랐다.
신림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조합 설립 이후 매수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져 매물이 더 귀해졌다"며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데다 신림선경전철이 개통을 앞둬 재정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초역세권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구역 대비 속도가 빠른 신림2구역과 3구역은 2017~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올해 이주 및 철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