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과 함께 위풍당당 김학범호 "이제는 도쿄"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1.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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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1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뉴스1


6전 전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한 김학범호가 28일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금의환향'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3 대표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은 "우승이라는 것은 언제나 기쁜 것 아니겠는가"라며 "돌아보면 사실 매 경기가 고비였지만, 선수들이 바라는 방향대로 잘 해줬기 때문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제 도쿄올림픽을 향한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데, 선수 선발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심사숙고하겠다"며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그저 부상 없이 소속팀에서 잘 뛰어달라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오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창설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를 목표로 했지만,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대회에 참가한 23명 중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 2명을 제외하고 21명이 모두 투입돼 6전 전승이라는 완벽한 우승을 일궜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본선 담금질에 들어간다. 본선 대표팀에는 스페인에서 뛰는 이강인(19·발렌시아 CF), 독일에서 백승호가(23·SV 다름슈타트 98) 합류하는 데 이어 엔트리도 18명으로 줄어드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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