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 조건과 대우가 달라 고민" 원종건 추정글 논란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1.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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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사진=홍봉진 기자원종건./사진=홍봉진 기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27)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직장인 전용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Blind) 캡처가 '원종건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캡처에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데 안 계실까요?'라는 제목의 이베이(eBay) 직원이 지난해 11월 작성한 글이 담겨있다.

글은 "두 당에서 내년 총선에 공천과 비례로 각각 제의가 들어왔는데요. 저는 회사 생활한 지 얼마 안 된 20대예요. 제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어서 정치 쪽을 잘 모르는데요. 기회로만 보면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알아보려고 하거든요. 혹시 이쪽 부분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라는 내용이다.



또한 댓글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자한당(자유한국당)이라서 고민이 좀 되네요. 조건과 대우가 다른 것 같아서"라는 내용도 있었다.

사진 왼쪽부터 과거 원종건씨로 추정되는 이가 작성한 블라인드 글, 원종건씨와 블라인드를 통해 만났다고 주장하는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사진 왼쪽부터 과거 원종건씨로 추정되는 이가 작성한 블라인드 글, 원종건씨와 블라인드를 통해 만났다고 주장하는 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누리꾼들은 원씨가 과거 이베이에서 근무했던 이력과 나이대, 글의 작성시기 등을 근거로 이 글의 작성자를 원씨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블라인드 앱에서 원씨를 알게 돼 호감을 갖고 만났지만 불쾌했던 경험이 있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해당 여성은 "만나서 술 마시는데 첫 여친은 대학생 때 만나 화장실에서 (관계)하고 사귀었다고 (하는 등) 자기는 다 하고 사겼다고"라고 했다며 "담배 피우는 여자가 섹시하다고 담배 피워달라고 했다. 제정신은 아니어서 끊었다"라고 설명했다.

원씨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미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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