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2020.01.21. [email protected]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4일 이 갑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 중국 방문 직원은 귀국 후 14일간 휴가 조치 후 관찰하고,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은 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원 출입구에 발열 감시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고, 임직원(협력사 포함)에게 모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고객들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다.
주1회 이상 전문 방역과 일 1회 이상 영업장 자체 소독도 강화한다. 또 부서별로 출근 시와 오후 4시 매일 2회 체온을 측정하고 외부 행사는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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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도 지난 23일 황해연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열이 있는 직원은 조기 귀가한 뒤 의료기관 지뇨를 받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 및 이용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김휘선 기자 hwijpg@
단체관광객 급감으로 타격을 입었던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와는 달리 최근 면세점 소비는 중국 따이궁(대리구매상) 위주여서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단체관광객이 끊기고 따이궁 위주로 면세점 소비층이 바뀌었기 때문에 단체관광객 취소로 우려하는 부분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따이궁들의 발길도 끊길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매출과 관련해서는 오늘부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따이궁들이 춘제 때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후 한국 면세점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