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방문 경증 증상자, 내일까지 일제조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1.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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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전화설명회⑤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100여명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우한시를 다녀와서 중증이나 경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늘과 내일 일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는 콧물, 미열 등 경증 증상을 보여 신고하거나 문의가 들어왔던 사례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능동감시 대상자들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과 중국인 100여명을 전수조사 대상자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대상자들에게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등의 방침을 정해 지자체와 추진한다고 정 본부장은 전했다.



정 본부장은 "모든 우한시 방문객 명단을 의료기관에 통보했다"며 "전체 인원에 대해 조사할지에 대해서는 내부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의협에서는 전수조사를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나
▶발병해서 입국하는 경우보다 잠복기에 들어와서 발병하는 경우가 더 있다. 이는 검역의 구멍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우한시를 다녀와서 중증이나 경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오늘과 내일 일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무증상으로 신고되지 않은 분들이 있지만, 우한시를 방문한 전체 명단을 확보해 의료 기관에 통보한 상태다. 이들의 추적조사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사 어떻게 하나. 대상자들의 연락처가 확보되나
▶조사 대상자는 콧물만 보인다거나 약간 미열만 있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선정해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 했던 사람들이다. 이 분들이 사례정의(확진환자, 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해당되는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사례를 확인하고, 판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기격리나 이런 조치 등 방침을 정해 지자체와 추진할 예정이다.

-조사 인원수는 어떻게 되나. 모두 판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지
▶대상자는 약 100여명이다. 일단은 다 돌려보려고 한다. 지자체에서 추적해서 검사를 실시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자는 대부분 한국인이고, 일부 중국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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