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사망'에 NBA 스타들 비탄…르브론 제임스 "그는 전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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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 사진=AFP(뉴스1)르브론 제임스 / 사진=AFP(뉴스1)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42)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NBA(미국 프로농구)가 슬픔에 빠졌다.

27일 OSEN에 따르면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흘리며 "코비는 내가 우러러보던 선수였다"며 "고등학교 시절 코비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17세의 선수가 곧바로 NBA에 진출해 활약하는 것을 보고 나도 용기를 얻었다"며 "코비는 전설"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역 시절 브라이언트와 뛰며 LA레이커스 3회 우승을 합작한 샤킬 오닐(48)도 애도를 표했다. 오닐은 "지금의 비극과 고통을 설명할 길이 없다"며 "그는 내 친구이자 형제로 함께 우승을 합작했다"고 말했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NBA는 코비와 그의 딸 지아나의 끔찍한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 그는 20년 동안 최고의 선수로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며 "코비의 아내 바네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LA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존슨(61) 역시 "코비와 딸의 사망뉴스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며 "하루종일 눈물을 흘렸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6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가 추락하며 사망했다. 이날 헬기에 탑승했던 5명이 모두 사망한 가운데, 브라이언트의 둘째 딸 지아나(13)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는 20년 동안 LA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18차례나 NBA 올스타팀에 올랐던 전설적인 선수다. 맹독을 가진 뱀을 뜻하는 '블랙 맘바'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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