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잔소리 듣고 체했는데…약국 열었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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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 '129' 통해 병원·약국정보 확인, ‘휴일지킴이약국’ 사이트 활용

명절 잔소리 듣고 체했는데…약국 열었나?


설 연휴기간 경미한 병이나 상처로 인해 약국을 찾아야 할 때가 있다. 편의점에서도 상비약을 구매할 수 있지만, 약국을 방문해 좀 더 전문적인 안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명절이나 공휴일에는 대다수의 약국이 문을 닫는다. 그렇다고 병원 응급실을 가자니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연휴기간에도 문을 여는 ‘당번약국’을 알아두는 것은 긴급 상황 발생시 매우 유용하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연휴기간 운영되는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휴일지킴이약국(www.e-gen.or.kr/egen/holiday_medical.do)’ 사이트를 운영한다.

거주 지역을 지정해 검색하거나 홈페이지 상에서 자신의 위치정보 사용을 허용하면 연휴기간에도 운영하는 약국의 위치와 개·폐점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다. 약국뿐만 아니라 병·의원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다만 검색을 통해 약국의 운영시간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해당 시간에 문을 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휴일지킴이약국 제도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약사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야 하기 때문이다.

설 연휴기간 하루평균 4000여곳 약국 운영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24~27일)에는 하루평균 4000여곳의 약국이 운영된다.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5536곳, 명절 당일인 25일에는 1588곳, 26일에는 2291곳,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6357곳이 문을 연다.

지난해 설 명절 하루 평균 운영약국 6336곳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명절 연휴가 주말을 끼고도 나흘에 불과한 탓이다. 보건복지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약국 운영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 문을 연 약국이나 병·의원 정보는 전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콜 110(정부민원안내)도 병원·약국과 교통상황 등 생활안내 정보를 24시간 제공한다. 권익위는 주간 상담사 86명, 야간 상담사 45명을 배치해 상담을 실시하고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국민톡110’을 통한 상담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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