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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재무성은 2019년 전체 및 12월 무역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76조9277억엔)은 전년보다 5.6% 줄고, 수입(78조5716억) 역시 5.0% 줄어 1조643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34.2% 커졌다.
수출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으로 보낸 규모가 7.6% 줄어들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본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5.2%↓)와 차 부품(10.2%↓)의 부진도 수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신차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다.
무역통계에는 지난 7월 대 한국 수출규제와 이로 인한 국내 불매운동의 영향도 반영됐다. 한국과 교역에서 일본은 수출(5조441억엔)이 12.9% 줄고 수입(3조2287억엔)이 9.1% 줄어, 총 1조8153억엔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폭은 전년비 19% 감소했다.
12월만 놓고 보면 일본은 13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줄었으며, 한국으로의 수출도 16.2% 줄어 대한국 무역흑자 규모는 26% 위축됐다.
마에다 카즈마 바클레이즈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재팬에 "수출이 계속해서 악화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명확하게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