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호주전서 이동경(가운데)의 2번째골 이후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태국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이미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섰던 한국은 이 기록을 9회로 연장했다. 반면 한국에 패한 호주는 3, 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분 만에 오세훈이 첫 포문을 열었고 전반 12분 엄원상도 우측 돌파 이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3분엔 오세훈이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엔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45분엔 김대원의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리자 끝내 열렸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이유현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 공을 김대원이 왼발 슈팅으로 재차 밀어넣으며 득점에 만들어냈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추가 선수 교체를 하며 완급조절을 했다. 후반 18분 정승원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했다. 그러자 호주는 후반 20분 공격수 2명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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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라인을 올리자 한국은 추가 골까지 넣었다. 후반 21분 원두재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