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룸버그통신 편집위원 안드레 클루스는 21일(현지시간) '다음 팬데믹(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전염병)이 온다. 우리는 이렇게 대비해야 한다'는 사설을 통해 "문제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집단으로 대비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고 말했다.
당시 중국 본토는 경제적 손실이나 정치적 혼란을 우려해 정보를 통제했다. 그 탓에 바이러스는 더 크게 퍼져나갔고, 중국이 정보를 공개해도 더이상 국민들은 당국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았다. 수많은 루머는 당국의 대처도 방해했다.
대만에서는 일부 의료진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의무를 저버리는 등 개인주의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기도 했다. 반면에 홍콩, 그리고 나중에 대만 등에서까지 의료진은 환자들을 돌보며 용감하게 바이러스와 싸웠다.
클루스는 중국이 사스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정부가 정직하고 투명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가 더 많을수록 좋고, 그 무엇도 숨기지 말라면서 국가와 국민 사이에 신뢰가 무너지면 발병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공항 입국장 발열검사 등 검역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자발적으로도 스스로를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이들은 차별을 두려워하지 말고 재택근무를 하고, 정부와 고용주도 이를 장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클루스는 '팬데믹'에는 다자주의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건 잠재적으로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일이다. 다 함께 싸우는 편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