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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株, 낙수효과 커지나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1.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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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 / 사진제공=로이터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 / 사진제공=로이터




해외 유력 반도체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며 반도체 장비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대만 TSMC 등 해외 업체들이 장비투자를 늘리며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IPS는 지난 12월 이후 전날까지 20% 넘게 상승했다. 지난 17일에는 장중 3만8550원을 기록, 연중 최고치까지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유니셈, 케이씨텍도 각각 46%, 26% 뛰었다. 유니셈은 지난 6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지 12일 만에 이날(22일) 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개발 장비 전문업체다. 원익IPS는 반도체 생산공정 중 박막 작업 장비를 생산하고, 유니셈은 유해가스 제거 부품·장비 및 공정 내 항온장치를 개발한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웨이퍼를 평탄하게 만드는 화학적기계연마(CMP) 장비기업이다.



글로벌 반도체업체의 실적 발표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6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지난해 매출이 1조700억대만달러(약 41조540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네덜란드의 ASML홀딩은 22일, 미국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측정장비 업체 테라다인은 오는 23일, 인텔은 24일 각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SMC와 ASML 홀딩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한국에서는 선단공정 파운드리를 유일하게 보유한 삼성전자와 관련 비메모리 가치 사슬에 대해 다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16nm(이하) 반도체를 생산하는 선단공정은 TSMC 매출의 57%를 차지한다.


앞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 전망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서 제시한 25조원을 기준으로 나눌 경우, (투자 규모는) D램 6조원, NAND 12조원, 비메모리 6~7 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투자 금액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나, 국내 반도체 중소형업종 주가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 요소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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