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22. [email protected]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앙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여러차례 영수회담을 요구했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이제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지않고 국민 목소리 무시하는 불통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저는 대통령이 과연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지 의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국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 이제 용서해달라고 하셨다"며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으로 권력을 농단하고 아직도 검찰에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을 대통령이 직접 변호하는게 가당키나 하냐"고 덧붙였다.
이어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며 기존의 공천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인적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중진들의 험지 출마 등 희생도 재차 요구했다. 황 대표는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한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라며 "저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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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전권 행사'도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의 모든 권한을 책임지고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통합 의지도 다졌다. 황 대표는 "혁신과 더불어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승리는 안보 대전환, 경제 대전환, 정치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총체적 국정 대전환을 통해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 승리하면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월 범여권의 야합과 의회 폭거를 통해 날치기 처리된 선거법과 공수처법부터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