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 431억…에너지 기술발전 앞당긴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20.0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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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부가 올해 에너지 기술 개발에 9163억원을 투자한다. 수소, 태양광, 원전해체 등 에너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16대 중점기술 분야 신규과제에 19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1일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89개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공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R&D) 예산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한 9163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2021억원을 신규과제에 투자한다.

신규과제 예산 95%(1928억원)는 16대 중점기술 분야에 쓴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고효율·저소비 구조 혁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 △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다.



중점 분야는 △수소(431억원) △원자력(270억원) △산업효율(176억원) △에너지안전(165억원) △에너지저장(143억원) △수송효율(137억원) △태양광(110억원) △풍력(93억원) 등이다.

청풍호에 가동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인근 3인가구 기준 13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MW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태양광판 아래로 치어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 사진=우경희 기자청풍호에 가동중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인근 3인가구 기준 13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MW 규모 전력을 생산한다. 태양광판 아래로 치어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 사진=우경희 기자
산업부는 또 효과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대형 플래그쉽 프로젝트 16개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산‧학‧연이 연관과제를 단일 프로젝트 내에서 개발하는 협력 모델이다.

에너지다소비 업종별 맞춤형 스마트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개발,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프로젝트 등에 각각 354억원, 290억원을 투입해 60개월 동안 개발한다.


과제 발굴‧기획을 위해 '기술센싱 그룹'을 운영하고, 사전타당성 조사 도입 등 과제기획 절차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개발 과정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신규과제 중 중점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26개 과제는 '안전관리형 과제'로 지정해 별도 관리할 계획이다. 이들 과제는 안전관리 사항을 기술개요서(RFP)에 명시해야 한다. 선정 평가 땐 안전성 검토결과를 적극 반영한다.

신규과제 중 50개 과제는 기술 수요자인 에너지공기업이나 대기업이 참여하는 '수요연계형 기술개발'로 기획해 기술과 시장‧수요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에너지융합 대학원'을 선정해 에너지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도 계속한다.

사업공고 상세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2~3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선정평가를 거쳐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4월말까지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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