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5400억 印尼 바탐 공항 개발사업 '청신호'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1.17 10:36
글자크기
13일 인도네시아 풀만 자카르타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체결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가운데), 파익 파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 투미야나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13일 인도네시아 풀만 자카르타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체결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가운데), 파익 파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 투미야나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 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도네시아 공항공사, 공기업과 PPP 공동추진 협약
인천공항이 총사업비 5400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바탐 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주요 공기업과 손잡았다. 향후 수주 경쟁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풀만 자카르타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및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WIKA)과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파익 파미 AP1 사장, 투미야나 WIKA 사장 등 각 사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비롯해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한다. WIKA는 인도네시아 도로의 38%, 발전소의 21% 가량을 시공한 공기업이다.



공사는 두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 사업의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다.

바탐 항나딤 공항 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이 국제 경쟁 입찰을 진행 중인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5조 루피아(한화 약 5400억원) 규모다.

낙찰자는 35년간 바탐 공항 운영권을 확보해 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한 건설시공 및 개보수, 공항운영 및 시설 유지보수 관리를 맡는다.


현재 입찰절차를 진행 중인데 제안서 접수, 평가 등을 거쳐 올해 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바탐 공항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중동 지역 공항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AP1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양사가 체결한 공동사업 양해각서(MOU)보다 한층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를 맺은 것이다.

구본환 사장은 “앞으로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속 성장을 위해 주요 해외공항 운영지원, 기술지원, PM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2009년 이후 터키, 쿠웨이트, 필리핀 등 14개국 공항에서 총 2억2156만달러 규모의 29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