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여성경제인 예산 33.7%증액…평균보다 많이 높였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1.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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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서 '20년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서 '20년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올해 여성경제인을 위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33.7% 늘어난 99억으로 편성했다"며 "평균 증가율보다 높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중기부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박 장관은 "먼저 여성의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여성 벤처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며 "여성을 위한 창업경진대회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상당히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 여성기업지원센터는 확장하고 경북 여성기업지원센터는 신설할 것"이라며 "여성기업 전용 연구개발(R&D)자금 100억원과 특별 우대보증 등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언급하며 "전환 맨 앞에는 여성경제인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성경제인은 가만히 있어도 엄마 역할, 며느리 역할, 딸 역할 등 1인 3~4역을 하면서 사회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느낀다"며 "그 속에서 비즈니스를 연결해 '대박'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17일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왼쪽 여섯번째부터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17일 여성경제인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도 "올해를 여성기업인들 성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여성 경제계도 혁신과 도전으로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겠다"며 "여성스타트업위원회 등 분과위를 발족하고 판로확대·투자활성화·정책제안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도 참석했다. 윤 행장은 "행장 취임 후 혁신을 통한 은행 경쟁력 제고를 말씀드렸다"며 "기업인들에게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내외부 양성평등에도 관심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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