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 /사진=AFP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12월31일 종료) 순이익이 17억2000만달러(약 2조원), 주당 4.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3억3000만달러, 주당 6.04달러보다 감소한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소송준비금을 4년만에 가장 많이 늘린 것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10억9000만달러(약 1조2530억원)를 법적 비용 등에 대비한 준비금으로 비축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총 매출액은 23% 늘어난 99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자수입도 7.5% 늘어나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투자은행 매출액은 6% 줄었지만, 글로벌마켓 매출, 소비자·자산관리 부문 매출은 증가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4분기 실적 호조 덕분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됐다"면서 "향후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달 말 투자자의 날에 우리의 전략적 목표와 재정 목표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