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쓰고 한달에 1만2246원 아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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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여객 차고지에서 관계자가 인상된 버스 요금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지난해 9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여객 차고지에서 관계자가 인상된 버스 요금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국토부 시범사업 분석… 월평균 40.6회 사용, 이용자 68% 수도권 집중

지난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실시한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이용자들이 월 평균 1만2246원의 교통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를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알뜰카드를 사용한 1만4502명의 이용 실적 분석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월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해 7만2253원을 지출했고 1만2246원(마일리지 적립 7840원, 카드할인 4406원)을 할인받아 약 17%를 절감했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한 경우 할인액은 1만3930원(마일리지 적립 9726원, 카드할인 4204원)으로, 평균보다 1684원을 더 절약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교통비 절감액 분석 결과. /자료=국토교통부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교통비 절감액 분석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이용자 68%(9509명)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 주민이었고, 월 41회 이상 사용자가 50%(725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용자 연령대는 20대가 57.8%(837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3.6%(3424명)으로 뒤를 이어 청년층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이용자가 1만720명(72%)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82.7%가 대체로 만족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추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알뜰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월평균 33.5회에서 36.9회로 약 10% 증가했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알뜰카드는 올해부터 전국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서비스 적용 지역이 확대된다. 경기도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은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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