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1년 2개월 만에 국제대회서 우승 '감격'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0.01.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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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왼쪽)와 김기정. /AFPBBNews=뉴스1이용대(왼쪽)와 김기정. /AFPBBNews=뉴스1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이용대(32·요넥스)가 1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대와 김기정(30·삼성전기)은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쥔후이-류위천을 2-0(21-14 21-16)으로 완파하고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용대-김기정이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18년 11월 마카오 오픈 대회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는 슈퍼 500 대회로 마카오 오픈(슈퍼 300) 대회보다 더 등급이 높다.



이용대는 2016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2018년부터 국가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나서고 있다.

2019년에는 일시적으로 부진을 겪으면서 파트너를 교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에 김기정과 다시 호흡을 맞췄고, 이번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용대-김기정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36위이며, 리쥔후이-류위천은 세계랭킹 4위의 강호였다. 앞서 한국 대표 선수들이 모두 4강행에 실패한 가운데, 이용대-김기정이 관록을 보여주며 한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이용대-김기정은 오는 14일 열리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며,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승리 후 기뻐하는 이용대와 김기정(오른쪽). /AFPBBNews=뉴스1승리 후 기뻐하는 이용대와 김기정(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용대와 김기정(왼쪽). /AFPBBNews=뉴스1이용대와 김기정(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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