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지는 이란, 기세등등 美'…트럼프 "시위 무력진압 안돼" 압박

뉴스1 제공 2020.01.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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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실수로 여객기를 격추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듣고 있는 이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를 단속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이란 대학생 및 일반인들 수백명이 이날 혁명 수비대 등 군부와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연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측면 지원에 나선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 정부는 이란 국민의 계속되는 시위에 대해 인권단체들이 현장을 감시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감하고 오랫동안 고통을 견뎌온 이란인들에게"라며 "나는 대통령 취임 초부터 당신과 함께 해왔고, 나의 행정부는 당신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시위 세력을 격려했다.



이란 시민들은 군부가 실수로 민항기를 격추했다고 시인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나누며 이날 밤 시내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항공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지시한 장교들을 즉각 파면하고 재판에 회부하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부과한 경제 제재로 이란은 경제적 위기와 반정부 시위사태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연료값 인상으로 촉발된 격렬한 반정부 시위로 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피살로 수십만명이 장례행렬에 가담하는 등 국면이 전환됐다, 그러다 다시 정부의 민항기 격추 잘못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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