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우리 먼저 제로페이 페스티벌'에서 한 시민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11일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빠르면 다음달 제로페이 이용기반 확충·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30명 정도를 선정해 박원순 서울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표창 수상자로 검토되는 대상은 프랜차이즈기업 등 민간 사업자, 제로페이 유관기관, 제로페이 운영 할인공공시설 직원들이다.
서울시는 기업·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한 유공자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추천을 요청할 계획이다. 유관기관에도 개별적으로 후보를 요청할 예정이다.
제로페이란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서울시가 협력해 2018년 12월 도입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다. 가맹점들이 내는 결제 수수료율은 매출액별로 0~1.2% 선이다. 연매출 8억원 미만 점포에 수수료율 0%가 적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까지 전국 32만4000개(서울 17만1000개)정도의 가맹점이 유치됐다.
소상공인들이 낮은 수수료 정책에 관심을 보였지만, 확산 속도는 기대만 못 미친다는 시각도 있다. 간편결제시장은 여전히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민간 사업자들이 장악하고 있어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에 서울시도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만 7% 할인율을 적용받아 사용 가능한 모바일 지역화폐를 이달 발행하는 등 제로페이의 서비스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표창에 따른 상금 등 별도의 부상은 없지만 초기 제로페이 이용기반에 기여한 민간기업 관계자 등을 격려하기 위해 표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