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기·윤종신이 앓고 있는 '크론병', 증상은?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1.10 07:39
글자크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스터트롯'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개그맨 영기가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는 영기가 현역부A 참가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기는 "원래 잘 뛰어다니고 했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얼마 전에 크론병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했다. 행사를 가고 일을 하는데 옛날처럼 못 뛰어다니겠더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체력이 안 돌아오더라. 내가 2분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됐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개그맨 영기/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개그맨 영기/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 캡처
크론병은 유해한 박테리아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면역 체계로 인해 유발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소화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다. 크론병 증상은 설사, 경련, 출혈, 복통, 열, 체중감소 등으로 궤양성 장염과 유사하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가족 내에서 여러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론병은 유럽 쪽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한국에서도 발병 환자가 점차 느는 추세다.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발병하면 염증의 악화와 재발이 반복돼 평생 치료가 필요하다.

가수 윤종신도 2012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윤종신은 "생활에 큰 지장은 없는데 조심은 해야 하는 병이다. 무서운 병인 것이 당사자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아내를 만났던 2006년, 소장이 너무 좁아져서 몇 부분을 잘라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