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 /사진=김동영 기자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홈 KIA전에서 베이스 러닝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인대 재건술과 바깥쪽 반월판 성형술을 받았다. 그대로 시즌 아웃.
8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나성범은 "창원에서 초기 재활을 하고 미국으로 넘어갔는데 그 때 한국은 한창 시즌이었다. 재활하는 곳에서 창문만 열면 야구장이 보인다. 2시 경기이든, 6시 30분 경기이든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들리더라. 힘들었다. 그 때마다 음악을 더 크게 틀었다. 이렇게 길게 야구를 못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간절했다"고 돌아봤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
이어 "주석이와 서로 '내년에 잘 하자'고 했다. 힘이 됐다. 주석이도 잘 했으면 좋겠다. 같은 부상이니 내 고통을 같이 느끼는 것 아닌가. 팀은 다르지만 선배로서, 같은 야구인으로서 잘 됐으면 좋겠다"며 하주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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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성범은 이상 없이 재활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도, 나성범 스스로도 개막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없이도 5위였던 NC다. 나성범이 있으면 더 높은 순위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걸려 있다.
나성범은 "몸 상태는 80~90% 정도다. 보강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가기 전에 112kg였는데, 지금 104kg까지 뺐다. 메이저리그를 꿈꾸고 있지만, 당장은 올 시즌이 먼저다. 내 가치를 찾으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