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비행체 보자" 관람객 몰려든 현대차 부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기성훈 기자 2020.01.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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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개막]콘셉트 'S-A1' 관심 쏟아져-VR 체험 공간도 운영

CES 2020 내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사진제공=현대차 CES 2020 내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사진제공=현대차


"원더풀(Wonderful)"

7일(현지시간) 개막한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의 현대자동차 부스에는 관람객들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총 방문자는 4만4000여명으로 2009년 현대차가 CES에 참가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현대차 이번 CES 2020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3대 솔루션을 제시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허브)이 핵심이다.

주목의 대상은 부스 정중앙이 위치한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S-A1은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 우버와 협업해 제작된 점에 관심이 쏠렸다.
현대차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개인용비행채(PAV) 콘셉트 'S-A1./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개인용비행채(PAV) 콘셉트 'S-A1./사진제공=현대차
'S-A1'은 현대차 전시 부스(7200제곱피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웅장했다. 현대차는 비행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S-A1'을 바닥으로부터 2.2m 위에 설치했으며, 프로팰러가 회전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UAM의 상용화 시점을 '2028년'으로 잡았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28년이면 도심형 항공 이동체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모습. PBV는 개인화 설계를 기본으로 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탑승객은 이동하는 동안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모습. PBV는 개인화 설계를 기본으로 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탑승객은 이동하는 동안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지상 이동수단인 PBV 디자인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PBV는 탑승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당·카페·호텔 등 여가 공간부터 병원·약국 등 의료공간으로 쓰일 수도 있다. 부스에는 주거용 및 의료용 PBV 콘셉트 '에스-링크(S-Link)'가 전시됐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센터장은 PBV에 대해 "디자인 영감은 샌프란시스코 명물로 꼽히는 ‘케이블 카(노면 전차)’에서 얻었다"면서 "운전자의 공간이 아닌 생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브(Hub)는 UMA와 PBV를 연결해 상호작용을 이끌어낸다. 허브 콘셉트 '에스-허브(S-hub)'도 볼 수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PAV 탑승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광경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VR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개인용 비행체 보자" 관람객 몰려든 현대차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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