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을 쪼개는 액면분할이 32개사, 주식을 합치는 액면병합이 9개사였다. 액면분할은 가격이 비싼 주식을 여러개로 쪼갬으로써 가격 부담을 낮추고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액면병합은 반대로 가격이 싼 주식을 여러개를 하나로 합쳐 '동전주'라는 인식을 벗으려는 의도로 활용된다.
액면병합은 KD (676원 ▼14 -2.03%), 아리온 (275원 0.00%)테크놀로지, SGA (607원 ▲3 +0.50%), 에치에프알 (21,200원 ▼300 -1.40%), 우정바이오 (2,870원 ▼305 -9.61%), 인콘 (514원 ▲1 +0.19%), 제이스테판 (443원 ▲19 +4.48%), 제이콘텐트리 (14,430원 ▼220 -1.50%), 지란지교시큐리티 (4,485원 ▼30 -0.66%) 등 9곳으로 모두 코스닥(제이콘텐트리는 액면병합 후 코스피 이전) 상장사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액면병합은 △2015년 2곳 △2016년 4곳 △2017년 5곳 △2018년 8곳 △2019년 9곳 등으로 증가세다. 2018년 이후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진 기업들이 늘었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액면병합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액면금액별로는 전체 상장 종목 2203개 중 68.6%인 1510개가 액면가 500원이었다. 액면가 5000원 종목이 284개(12.9%)로 그 다음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