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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이미지 벗자"…코스닥 주식 액면병합 증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1.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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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41개 상장사가 주식의 액면분할 또는 병합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주식 액면가를 올리는 액면병합이 코스닥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사는 총 41곳으로 전년 대비 2개사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6개사, 코스닥시장에서 25개사가 액면변경을 실시했다.

주식을 쪼개는 액면분할이 32개사, 주식을 합치는 액면병합이 9개사였다. 액면분할은 가격이 비싼 주식을 여러개로 쪼갬으로써 가격 부담을 낮추고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액면병합은 반대로 가격이 싼 주식을 여러개를 하나로 합쳐 '동전주'라는 인식을 벗으려는 의도로 활용된다.



롯데칠성 (100,000원 1300 +1.3%)의 경우 지난해 5월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500원으로 분할해 1주당 100만원이 넘었던 주가를 10만원대로 낮췄다. 풀무원 (16,400원 -0), 삼부토건 (5,370원 200 +3.9%), 쿠쿠홈시스 (41,250원 600 -1.4%), 금호전기 (3,845원 45 +1.2%), 화천기계 (3,070원 105 +3.5%) 등도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액면병합은 KD (1,425원 35 +2.5%), 아리온 (275원 46 -14.3%)테크놀로지, SGA (694원 25 +3.7%), 에치에프알 (28,850원 600 +2.1%), 우정바이오 (10,900원 750 -6.4%), 인콘 (3,125원 115 -3.5%), 제이스테판 (6,670원 10 -0.1%), 제이콘텐트리 (31,350원 950 +3.1%), 지란지교시큐리티 (5,620원 130 +2.4%) 등 9곳으로 모두 코스닥(제이콘텐트리는 액면병합 후 코스피 이전) 상장사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액면병합은 △2015년 2곳 △2016년 4곳 △2017년 5곳 △2018년 8곳 △2019년 9곳 등으로 증가세다. 2018년 이후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진 기업들이 늘었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액면병합도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액면금액별로는 전체 상장 종목 2203개 중 68.6%인 1510개가 액면가 500원이었다. 액면가 5000원 종목이 284개(12.9%)로 그 다음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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